얼마전 여자 월드컵 4강전 잉글랜드와 미국의 경기에서 미국의 주장 알렉스 모건이 역전 결승골을 넣은 후 차를 마시는 세레머니를 했다. 당사자는 단순히 차를 마시는 모션이라고 했지만, 이를 본 영국인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세레머니가 보스턴 차 사건을 의미할 수도 있어서였다. 보스턴 차 사건은 미국이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당시 영국의 보호무역에 분개한 미국인들이 차 수입을 저지하기 위해 보스턴에서 차를 바다속으로 던진 사건이다. 영국의 애칭은 '신사의 나라'이다. 하지만 후술한 대영제국의 끔찍한 만행을 보면 왜 영국이 신사의 나라로 불리는 지 의문이 생긴다. 전세계에 곳곳에 걸쳐 사람들을 죽이고 못된 짓을 많이한 나라가 저런 애칭으로 불리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대영제국의 전세계를 ..
히틀러의 레벤스라움 정책 레벤스라움(Lebensraum)은 독일어로 생활권을 의미한다. 이전부터 독일인들은 자신들의 생활권이 늘 좁다고 느껴왔다. 서부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게르만 족 출신 국가이기는 하지만 늘 게르만 족의 중심은 자신들이라 생각해왔던 독일인들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가 세계 곳곳으로 팽창하는 것을 엄청 부러워했다. 게르만 족의 피해의식은 결국 세계 1차대전으로 이어졌고, 독일은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된다. 이로서 독일인들은 더더욱 피해의식이 더 커졌고, 게르만족의 우월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히틀러는 동방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게르만족의 원래 터전은 서부 유럽이 아닌 동부 유럽이었다. 이들은 과거 훈족의 이동으로 점차 유럽 서부와 남부로 쫓겨나게 되어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은 것이..
청나라 판 팍스 로마나, '강건성세' 지금의 중국 영토가 완성된 시점은 청나라 시기다. 중국의 영토를 보면 외몽골과 티베트를 포함해 서쪽으로 넓게 퍼져있다. 남부 지방 역시 인도와 네팔이 위치한 히말라야 산맥을 끼고, 인도차이나 반도를 맞대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동중국해와 황해가 위치하고 있는 엄청난 넓이의 영토를 지니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영토 크기가 비교할 대상이 없는 압도적 1위이다. 그리고 이 영토를 완성한 사람이 바로 청나라 황제 건륭제이다. 청나라는 여진족 출신의 누르하치가 세운 국가다. 청나라는 통일 이후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 지속된 왕조 국가이자, 원나라를 제외하고 가장 넒은 영토를 지배할 정도로 가장 융성했던 국가였다. 중국 왕조 국가들은 학문만 강조하다가 이민족에 짖밟히고,..
몇년전 엠넷에서 반영한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나온 출연자 중 김세정이라는 참가자가 있었다. 정확히 몇 화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김세정은 순위를 받고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어머니께 “꽃길만 걷자”라는 말을 했다. 한동안 이 말이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렸다. 글쓴이도 해당 장면을 직접 방송으로 봐서 그 말이 줬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김세정의 저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세정의 저 말에 대한 감동을 파괴해서 미안하지만 사람은 꽃길만 걷고 살 수는 없다. 저 말의 뜻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당연히 우리는 항상 우리 곁에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행복이 쉽게 오는 거라면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 것..
나치 독일의 시작 장검의 밤으로 독일에서 대숙청이 일어났다. 히틀러의 정권을 위협할 수 있었던 에른스트 룀, 쿠르트 폰 슐라이허가 모두 죽었고, 곧이어 고령이었던 파울 폰 힌덴부르크 역시 죽게 되며 히틀러의 권력을 위협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독일 전 국민이 그를 향해 나치식 경례를 하게 되었다. 전대미문의 숙청에 놀란 건 독일 국내만이 아니었다. 유럽 전역에서 히틀러에 이런 행보에 놀랐다. 대부분의 많은 나라들은 히틀러가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수많은 사람은 죽인 것을 비난했다. 히틀러를 비난한 국가는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차대전 승리로 베르사유 조약에서 이득을 본 국가들이었다. 양국은 다시 한번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웠다. 특히 양국은 한번의 큰 전쟁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죽어나간걸 목격한..
올시즌 ACL에서 K리그 구단을 더이상 볼 수 없다. K리그 대표 강호 전북 현대와 올시즌 승승장구하고 있었던 울산 현대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에서 동반 탈락하게 되었다. 호화 스쿼드를 자랑하는 상하이 상강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던 전북 현대의 탈락은 어쩔 수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상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 울산의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1차전에서 이미 승리했던지라 더욱 더 아쉽게 느껴졌다. 울산 현대는 홈에서 무기력하게 3대0으로 크게 패했다. 이런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살지 모르겠지만 할말은 해야겠다. 이제 K리그는 아시아에서 스몰마켓으로 전락했다. 물론 아직 동남아나 기타 개발 도상국 프로리그에서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지만, K리그보다 자본력과 실력이 우위에 있는 리그가 ..
동방 이학의 비조 고려가 한창 원나라의 지배를 받고 있던 1337년 12월 22일, 정몽주는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난다. 그의 원래 이름은 '몽란' 이었으나, 훗날 주나라 성인을 본받는다는 의미로 이름을 '몽주'로 바꾸게 된다. 정몽주는 자신의 스승인 이색에게 '동방이학의 비조'라는 찬사를 받는다. 불교국가였던 고려에서 성리학 서적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정몽주는 몇 안되는 성리학 서적으로도 자신의 학문적 소양을 쌓았다. 정몽주는 '동방 이학의 비조'라는 별칭이 어울릴 만큼 공민왕 초기 고려 과거시험에 장원으로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한다. 그는 1363년 여진족 토벌에도 참가하며 이름을 높였고, 예조정랑 자리를 거쳐 성균사성에도 올랐다. 또한, 명나라에 사신으로도 다녀오며 유교 국가였던 명나..
경제 기초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이 한 줄로 설명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 호구 중 한명이다. 어릴 적 부모님 말 따라 월급 받으면 꼬박꼬박 적금 만 넣는 속된 말로 ‘경알못’이다. 주식 투자를 하든 부동산 투자를 하든 기초가 어느정도 받쳐줘야 경제 분석을 시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래서 서점에서 경제 관련 된 책을 읽고 싶어서 아이쇼핑을 했는데, 시중에 경제 관련 도서가 너무 많았다. 경제 초보를 위한 지침서도 엄청 많았는데 여러 책 비교하던 중에 책 구성이나 내용이 잘 짜여 진듯 해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곧바로 구매했다. 책 구성 자체가 경제 초보자들에게 정말 읽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경제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소재를 잘 골랐고, 각 장안의 ..
수권법과 히틀러 독재의 시작 1933년 3월 히틀러는 수권법을 통과시키며 자신의 독재 체제 기반을 만들었다. 물론 이런 수권법 자체에 통과에 모두 찬성한 것은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사회 민주당의 오토 벨스는 히틀러의 수권법에 맞서 반대연설을 펼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히틀러의 수권법이 독일인들의 자유를 빼았고, 국가를 국난에 몰아 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반대연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우리의 자유와 생명을 빼앗을 수 있지만, 우리의 명예를 빼앗을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정치인과 국민들이 모두 오토 벨스 처럼 생각하지는 않았다. 히틀러는 당시 독일 내에서 꽤나 인기가 있었다. 나치 당이 원내 제1정당으로 등극할 수 있던건, 그가 당시에 독일 내에서 인기기 상당 했기 때문이다. 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963년 8월 28일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 한 남자가 워싱턴 기념탑을 바라보며 연설한다. 그 남자는 자신의 꿈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얘기를 한다. 이 남자의 이름은 마틴 루터 킹. 미국의 평범한 흑인 목사였다. 그는 도체대 어떤 꿈을 갖고 있길래 링컨 기념관에서 자신의 꿈에 대해 얘기를 할까. “나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넷 아이가 피부색이 아닌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는 그저 자신의 아이가 인격에 따라 평가 받는 지극히 당연하고 소박한 꿈을 그 많은 사람들을 향해 말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꿈이 결코 작지 않고 매우 위대했다. 바로 그 앞에 있는 저 말 하나 때문에. 바로 피부색. 인종 차별이 극심했던 20세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