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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하버드의 감정수업 독후감

gyulee0220 2019. 7. 6. 23:16



  몇년전 엠넷에서 반영한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나온 출연자 중 김세정이라는 참가자가 있었다. 정확히 몇 화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김세정은 순위를 받고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어머니께 “꽃길만 걷자”라는 말을 했다. 한동안 이 말이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 입에 오르내렸다. 글쓴이도 해당 장면을 직접 방송으로 봐서 그 말이 줬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김세정의 저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김세정의 저 말에 대한 감동을 파괴해서 미안하지만 사람은 꽃길만 걷고 살 수는 없다. 저 말의 뜻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당연히 우리는 항상 우리 곁에 행복이 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행복이 쉽게 오는 거라면 그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 것 처럼 항상 행복이 우리 곁에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인생은 꽃길도 있지만, 흙길도 있고, 자갈밭 길고 있고, 그냥 평탄한 길도 있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즉, 김세정이 한 저 말은 항상 행복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많이 행복을 느끼며 가족과 함께 살기를 소망하는 감동적인 의미다.


  사람은 이처럼 꽃길을 걸을 땐 모든 일이 즐겁다. 매일 아침 힘들었던 출근길의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콧노래가 절로 나오며 누군가 당신에게 어려운 일을 맡겨도 쉽게 해낼 수 있어진다. 사람은 이성보단 감성에 지배당하는 동물이기에, 아무리 객관성을 강조해도 결국 주관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즐거운 사람은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상태에서는 쉬운 문제도 쉽게 풀어내지 못하는 것이 인간이다.


  결국 인간이 어려운 문제를 해내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감정 상태를 늘 즐거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당신에게 부정적인 감정이 온다면 이를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부정적 감정이 오는 순간은 무조건 온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부정적 감정의 순간을 캐치해내어 깊은 감정의 동굴에 빠지기 전에 추락을 멈출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부정적인 감정이 들때 해결하는 나만의 방식 하나가 있는데, 코인 노래방에 혼자 가는 것이다. 평소 즐겨 듣는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나면 어느정도 감정이 조금은 나아지는 걸 느낀다. 특히 좋아하는 노래 중 'Good Day'라는 노래를 자주 듣는다. 그 노래의 가사를 잘 살펴보면 친구들과 즐겁게 술을 신나게 술을 마시는 장면이 떠오른다. 나에겐 이 기억이 너무 좋은 감정으로 남은 것이고 저 노래를 부름으로서 그때의 감정을 내 몸속에 이끌어 내는 것이다.


  하버드의 감정 수업 책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나쁜 감정들을 소개하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쁜 감정에는 분노, 불안감과 같은 것들이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쁜 감정에서 빠져 나올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는 것이다. 무언가 자신이 나쁜 쪽으로 간다고 생각 될때 이를 탈 출 하기 위해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 지 고민하는 과정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부정적 감정으로 사람의 인생이 파괴되었거나 부정적 감정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들을 많이 보여준다. 우리에게 부정적 감정이 오는 원인은 다양한데,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종업원 이야기였다. 두 남자가 음식점에 갔는데 해당 점원이 매우 까칠하게 손님을 대했다. 하지만 한 남자는 그런 종업원에게도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같이 온 일행이 그를 이상하게 보고 왜 그랬나고 물어보았는데, 그 남자의 대답의 참 재밌었다. 


“저 사람은 그냥 저런 사람이야.”


  우린 항상 타인에게 과도한 기대를 한다. 나의 장점을 저 사람이 알아봐줬으면 좋겠고, 날 보고 매일 같이 웃는 얼굴이 었으면 한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하는 법. 타인이 조금만 우리에게 까칠하게 대하거나 조금의 비난이라도 하게 되면 결국 상처를 입고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린 남의 반응과 자신에 대해 나오는 뒷 이야기들에 너무 신경을 씨지 않아도 된다. 자기만의 생각과 분위기, 바이브를 지닌 사람 만이 긍정적인 기운을 오래 지속 할 수 있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이 자신을 구원해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날 보고 어떻게 생각할 지 신경쓰지 말자. 자신의 감정과 분위기를 유지할 줄 알아야 하고 내 인생을 살아야 성공한다. 자신만의 개성을 잘 유지한 사람만이 더 자신감 있어 보이고 이성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자신을 믿고 나만의 매력을 강구하자. 타인의 의견은 신경쓰지말고. 결국 이 책에서 말하는 감정 수업은 나에게 다시한번 나만의 매력을 가꾸는 방법을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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