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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독후감은 소설 내용 줄거리의 일부분을 담고 있습니다.)
행동은 우리의 가치관에 투영되어 나온다. 우리는 나름내로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에 따른 판단을 행동으로 표출한다.
여름에 땀을 흘리기 지독하게 싫은 사람은 반팔과 반바지 옷을 항상 입을 것이다. 그날 기분이 좋은 사람은 발걸음도 가볍다. 우리는 아주 사소한 행동도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관에 따른 결과이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의미 없는 것이 다짐이다. 나 올해 살을 뺴야지 말하는 사람 중 제대로 살을 뺸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밥 한 수저라도 덜 먹고, 헬스장이라도 한번 더 가는 사람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법이다. 인간은 원래 의지력이 낮게 태어났기에 새해 다짐 만큼 무의미 한것이 없다. 우리의 삶은 바꾸는건 목표가 아니라 행동이다.
생택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은 두 장소에서 서로 상반된 신념의 충돌을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로 신념이 충돌하고 있는 곳은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는 리비에르의 내면이다. 리비에르는 야간 비행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 비행이 철도와 선박 사업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야간비행은 필수적이었다. 다소 위험하고, 주변 직원들에게 냉혈한 사람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는 계속 야간 비행을 지시 했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조종사 파비앵이 대자연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는 정말 살아 남기 위해 비행기를 몰았다. 야간비행에 등장하는 다른 조종사들 처럼 파비앵 역시 비행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폭풍이 몰아 닥치는 상공에서 신념은 무의미 했다. 파비앵은 정말 매 순간 살기 위한 선택을 요구 받았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내를 보기 위해 끝까지 조정간을 붙잡았다.
파비앵의 비행은 리비에르의 신념을 계속 흔들고 있었다. 리비에르는 야간비행이 한 사람의 목숨보다 가치 있는가에 질문을 계속 받고 있었다. 집단의 행복을 위한 개인의 희생이 정당 한지에 대한 질문은 오랜기간 인류 사회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질문이다.
리비에르는 소설 속에서 매우 권위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가 로비노에게 지시하는 사항이나 태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리비에르는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보스형 상관이다. 그는 집단의 행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은 정당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리비에르 처럼 우리도 삶은 살아 가다 보면 거대한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그 목표에 대한 대답을 해야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겨야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목표에 대한 대답 결국 행동으로 옮겨질 것이고, 우린 그렇게 또 삶을 살아가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목표는 어쩌면 아무 것도 정당화하지 못한다. 하지만 행동은 우리를 구원해준다. 짙은 어둠 속에서도 살아 있음에 대한 신호를 포기하기 않고 내비친다면 언젠가는 지상에서도 알아줄 것이다. 그 거친 폭풍우를 뚫고 우리들이 여전히 이 세계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음을.
오직, 전진하는 사건만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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