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dubio pro reo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 27조 4항 내가 이 문구를 참 좋아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는 당시 매우 조용한 성격이었다. 그에 반해 당시 담임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 답지 않게 매우 무섭고 괄괄한 성격이셨다. 내가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항상 학생들에게 어린이 신문을 한 부씩 나눠 주었다. 수업을 듣고 있던 중 선생님께서 사물함 위에 버려져 있는 신문을 발견하셨다. 화가 난 담임 선생님은 이 신문을 버린 학생이 누군지 찾기 시작했다. 담임 선생님은 신문을 모두 꺼내 보라고 하셨는데 미리 신문을 쓰레기통에 버린 나는 신문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나와 딴 한 친구만 신문이 하필 ..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이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을 애국자라고 부른다면 나는 내 기준 아래에서는 애국자이다. 그런데 요근래 애국이라는 개념이 많이 이상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람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자신들이 애국자라고 외친다.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래,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36년간의 식민 통치를 끝내고 정부가 수립되어 지금까지 참 많은 일을 겪은 나라다. 대한민국 애국자라면 대한민국이라는 100년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많은 대한민국 애국자들이 꼭 알아야하는 대한민국의 뒷 역사들을 한번 소개해볼까 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정부 수립, 4.19혁명, 6월 민주항쟁 처럼 교과서에서 들은 뻔한 이야..
숙종은 조선에서 몇 안되는 적장자 임금이다. 그리고 그 중 더 몇 안되게 자신의 재임 기간 내내 권력 마음대로 다 휘두르고 죽은 2명 중 한명이다. 다른 한명은 당연히 연산군. 오랜만에 정통성이 갖춰진 왕이 나오게 되다보니 많은 신하들이 왕이 권력을 맘대로 휘두를까 우려했고, 그 우려는 100% 적중했다. 유럽의 절대 왕권 시기가 있었던 것처럼 조선의 절대 왕권 시기가 있었다면 바로 이 숙종 시기이다.무려 환국만 4번이 일어날 정도로 숙종 시기는 혼란기였다. 예송논쟁까지만 하더라도 붕당정치는 좋은 면도 분명 존재했다. 가끔 많은 신하들이 피를 흘리기도 했지만, 당시는 인권 개념이 약한 조선시대 였다. 특히 성리학 국가인 조선에서 예송논쟁은 국가의 방향성을 논하는 중요한 문제였다. 하지만, 숙종 시기의 환..
나는 자기계발 독서 책을 읽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20대 초반에 정말 미친듯이 많이 읽어서 질렸다. 또, 삶이 힘들거나 연애에서 실패했을 때 마음의 위로를 얻고자 그런 책들을 읽었는데 별로 도움이 안됐다. 책을 읽는 그 순간에 잠시 치료가 될 뿐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되더라. 타인을 사랑하라, 열정적으로 살아라, 상처 받을 필요 없다 말 하던데 별로 내 성격상 타인에 비위 맞춰주면서 살지도 못하겠고, 상처 안받으면서 살지도 못했다. ‘자기계발’ 책이 정말 ‘자기계발’을 해주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번에 읽은 책 ‘대화의 신’도 일종의 자기계발 책이었다. 오랜만에 이 자기계발 책을 산 이유는 올해에는 왠지 낯선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되는 한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삶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삶이 없다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 연인과의 즐거운 데이트, 혼자 즐기는 취미생활 모든 것들을 놓지게 된다. 우리 삶은 힘든 순간도 있지만 기쁜 순간도 무척이나 많기에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이 나의 삶에 위협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불같이 화를 낸다. 길을 가다가 누군가 갑자기 당신에게 칼을 들이 댄다고 생각해보자. 우리 모두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려고 할것이다. 보편적인 행동은 경찰에 전화하여 나를 보고하거나, 그 사람을 힘으로 제압 할 수 있다면 때려 눕힐 수도 있고, 충분히 도망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할것이다. 미치지 않고서야 타인에게 자신의 목숨을 쉽게 내놓지는 않을 것이다.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하..
전임자의 폭정으로 인해 왕이 될수 있었던 중종은 배경이 약하다보니 재위 기간 내내 신하들에게 시달렸다. 특히 중종반정이 참여한 공신들에게 많이 시달렸다. 중종에게 우유부단한 지도자라는 인식이 생기게 된 배경에 이런 배경이 큰 역할을 했다. 중종은 신하들과 소통하려고 노력 했으나 항상 마지막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신하들과 같이 좋은 사회를 만들려 노력했지만 출신이 끝끝내 발목을 잡거나 공신들의 입김으로 인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중종을 논할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조광조이다. 그래도 중종이 단순히 신하들에게 끌려다는 왕으로만 평가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조광조이다. 이황과 이이가 훗날 사림들이 학문적 스승이었다면, 조광조는 정치적 스승으로 남게된다. 임진왜란 이후 벌어지게 되는 조선..
1. 나처럼 평범하게 생긴 남자들은 살면서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여자를 만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첫 호감에서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는 쉽지 않다. 연애를 할때 대부분 여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계속 자신이 마음을 표현해야한다. 그런데 가끔 세상을 살다보면 매우 기적적인 확률로 나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이성이 있다. 통계적으로 본다면 이런 이성과 연애하는 것이 향후 관계를 발전해 나가는데 매우 유리하다. 그러나 연애를 어찌 통계적인 이론으로 설명하겠는가? 이런 이성과는 애초에 연애를 시작하기도 어려웠고, 썸을 타더라도 오랜 기간 지속되지도 못했다. 대부분 이런 이성들은 나에게 감정을 요구하는데, 그닥 연애 생각이 없는 나는 감정 소모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연략을 접게 된다. 이런 나랑..
'내게 붙은 꼬리표는 부적응. 니 기준이지 그건' 참 사람들은 남의 인생에 대해 자주 왈가왈부 한다. 그래놓고선 다 너를 위한 조언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한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혹은 무슨 논리로 남을 평가하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충고 혹은 조언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사실 몇 안된다. 부모님, 교수님, 직장 상사... 이외에 별로 떠오르지 않는다. 직장 상사도 업무 이외에 인생에 있어서는 충고할 자격이 없다. 조언이라는 포장을 하면서 자신의 잣대로 남을 재단하려 한다. 또, 충고 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충고를 쉽게 수긍하는 사람들도 문제다. 특히 귀 얇은 사람들. 남의 기준으로 인생 살지 마라. 본인이 맞다고 생각하면 그 길을 가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가지마라. 남들이 당신에게 하는 조언의 ..
인물 A1.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5.16장학회의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함,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 입학 2.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 초임 검사 시절 당시 법무부장관인 신직수의 눈에 띄려고 매일 장관 집 앞 언덕을 오르는 노력을 함. 매우 출세 지향적인 면모를 보임 3.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 헌법을 만드는 데 참여, 박정희의 총애를 받으며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승진. 제4공화국 주요 인물로 부상. 4. 제5공화국 시절 과거 전두환과의 안좋은 인연으로 보복을 받을 뻔 했으나 10.26 사건 직전에 중앙정보부에서 청와대로 전직하여 가까스로 피함. 5. 전두환 정권 당시 그에게 부터 큰 수모를 당함. 노태우의 처조카 박철언과 보안사 비서실장 허화평에게 자신의 안위를 부탁하..
올해 5월 우리나라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전임 대통령의 실정으로 인한 탄핵이후 치뤄진 대선이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선출직이다. 반면 조선시대 국왕은 아버지나 가까운 친인척에게서 상속 받는 직책이다. 객관적으로 보면 온 국민의 투표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상속받는 국왕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될 것 같지만, 조선의 역사를 살펴보면 꼭 그렇지도 않는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조선 국왕의 능력치는 매우 높다. 우리나라 고대, 중세는 물론 전세계 왕조를 둘러봐도 조선 국왕들의 능력은 매우 뛰어난 축에 속한다. 역사에 남을 만한 폭군과 암군도 존재 했지만, 대부분 국왕들은 평균 이상의 능력으로 업무를 수행해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세자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실시된 교육과정과 조선왕조실록의 존재라고 생각된다. 조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