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국가를 살다보면 다수가 소수를 상대로 횡포를 부리는 일을 종종 살펴볼 수 있다. 일상생활의 단순한 합의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여러개의 선택지가 있을때 그리고 이 대안들이 상호 보완적이지 못하고 배타적이라면 더욱 다수의 선택권은 강력해진다. 우리가 맨날 먹는 점심식사에서도 이런일은 비일비재하다. 점심식사 메뉴는 다수결의 원칙을 적용하기에 무엇보다 직관적이다. 각각의 메뉴들은 애석하게도 상호 보완적이지 않다. 각자의 특색이 너무나도 뚜렷하다. 김치찌개와 카레, 햄버거는 상호 배타적 방안이다. 김치찌개를 먹고 싶은 사람이 카레를 먹고 싶기 힘들다. 만약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두개의 선택지가 나쁘지 않은 것이지 두 메뉴가 보완적이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다. 즉, 그냥 둘다 먹고 싶은 거지 어느 한..
이번 시간에는 두번째 그리디 알고리즘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알고리즘과 매커니즘 자체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각 알고리즘의 차이점에 대해 분석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각각의 알고리즘의 풀이 순서와 결과 값이 매우 유사하므로(특히 그래프의 크기가 작다면) 차이점에 대해 더욱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1. 솔린 알고리즘 (Solin’s Algorithm) 솔린 알고리즘은 한번의 단계에서 여러개의 간선을 선택하여 최소 신장 트리를 만들게 됩니다. 간선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번 정점부터 다른 정점으로 연결되는 간선들 중 최소 간선을 선택한다.중복된 선택은 제외한다.모든 정점들이 연결된 하나의 트리로 완성되거나, 더이상 선택할 간선이 없을때까지 반..
얼마전 우연하게 Ted ed를 보게 되었는데 아주 재밌는 강의 하나를 시청 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의 딜레마’라는 영상이었는데, 몇가지 가정된 상황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가 어떻게 반응 할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여기 나온 문제들은 꽤나 흥미로웠다. 당신이 지금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바로 앞에 트럭 한대가 달리고 있었다. 하필 그 트럭의 뒷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안에 있던 물건이 쏟아지게 되었다. 지금 급정거를 하더라도 앞에서 떨어지는 물건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 왼쪽을 보니 SUV 한대가 달리고 있었고, 오른쪽에는 오토바이 한대가 달리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그냥 나의 목숨을 희생하더라도 그냥 멈출 수도 있고, (물론 운좋게 살아 남을 수도..
1. 퇴근 시간 이후에 후배가 나에게 말걸지 못하게 한다. (난 퇴근 시간 이후엔 집가서 부인이랑 놀거나 배그를 하러 갈것이다) 2.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짐싸는 것은 사장님이다. 우리 부서 잘못의 책임은 내가 진다. 3. 팀 전체 회식을 제외하고, 부하 직원들과 술을 마시지 않는다.(팀 회식 조차 1차만 하고 난 집에 갈것이다. 법인 카드는 막내에게 맡긴다.) 4. 간단한 보고는 직접 부하직원의 자리에 찾아가서 진행한다. 5. 후배와의 식사는 무조건 점심 식사에 진행한다. 6. 후배와의 티타임은 무조건 근무시간에 진행한다. (업무 진행을 위한 상황 체크 티타임은 자주 하고, 집중력 있게 진행한다. 물론 계산은 내가 한다.) 7. 팀원들이 힘들어 하는 건 없는지, 팀원들 간의 문제는 없는지 항상 살펴본다..
1964년 당시 중정부장이었던 김형욱은 인민혁명당(이하 인혁당)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반란을 꾀한다고 말하며 일단 57명 중 4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6명을 전국에 수배중이라고 발표한다. 김형욱은 간첩 김영춘이 모종의 임무를 가지고 남하하여 인혁당을 1962년 조직했고, 한일 협정 반대 데모를 선동하고 현 정권의 타도를 꾀했다고 발표했다. 인혁당 사건은 곧바로 검찰에 송치되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조사 과정에서 관련 인물들에게 가혹한 고문을 진행했으나, 당시 사건을 맏았던 담당 검사 조차 양심상 도저히 기소할 수 없으며 공소를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기소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하게 된다. 이렇게 되자 검찰과 중정은 어떻게든 사건을 어떻게든 기소해 해당 인물들에게 최고 3년에서 1년 정도의 가..
Greedy 알고리즘으로 많이 불리는 탐욕 알고리즘 역시 매우 자주 사용되는 알고리즘 중 하나입니다. Greedy알고리즘은 주로 최적화 문제에서 사용되고, 최적화 문제의 대표적 알고리즘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순간마다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입니다. 동적 프로그래밍의 경우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며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참조합니다. 따라서, 매우 많은 동작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현재의 선택이 최적화가 된다고 생각 될 때, 사용되는 알고리즘 입니다. Greedy알고리즘의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빠르다는 것이며, 단점은 항상 최적화 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매번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기에 문제를 푸는데 ..
월드컵이 개막하기 한달 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 되었다. 두 나라의 스쿼드를 보고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왔다. 축구팬들은 다 알겠지만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슈퍼 스타 군단이다. 하지만 최근 두 나라는 월드컵에서 예상 이외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선수들의 이름 값에 비해 항상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두 나라는 명성을 되찾아와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 나라 최고의 스타들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 시키기를 바랬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들이 선택한 엔트리는 다소 의외였다. 우선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끈 프랑스의 상황을 살펴보자. 데샹은 선수시절부터 카리스마가 넘치는 유형이었다. 마르세유, 유벤투스, 첼시를 거..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대통령은 1인 독재체제를 구축하게 새로운 유신 헌법을 제정하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첫번째 친위쿠데타이자, 제4공화국의 출범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된다. 박정희 정권 이후 직선제로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들은 큰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1975년 대선을 준비했던 김종필, 김대중, 김영삼 등 주요 정치 인사 역시 유신 정권으로 인해 대선 준비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10월 유신 이후 대한민국은 이름만 민주주의일뿐, 사실상 1인 독재체제로 돌아서게 된다. 권력을 놓고 내려오겠다는 대통령은 약속을 어기게 된다. 박정희는 왜 유신헌법을 만들었는가? 아무리 독재정권이라도 형식상의 선거는 진행한다. 냉전체제하에서 정권을 유지하려면 민주주의를 표방하..
나는 좋은 사람일까? 사람들은 새로운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을 내리려고 한다. 그것도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대학교 교양 심리학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그래서 첫인상의 중요성이라는 말이 강조되는 것이다. 생김새, 옷, 외모 등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해 분석을 마친다. 나 역시 사람을 보면서 빠르게 분석을 마치려고 한다. 저 사람의 외모와 옷 스타일만 보고 모든것을 판단한다. 정장을 입었는데 셔츠 카라가 삐져 나온 사람은 본다면, 어디선가 실수를 많이 할 것만 같고 큰일을 맡기기에 조심스러워 질 것이 분명하다. 그 사람은 단지 그날 너무 바빠서 셔츠 카라 정리를 못한 것이라곤 생각치 않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인식의 대부분은 부정적이다. 사실 첫 인상으로 저 ..
제 1공화국 역사를 살펴보면 정말 슬픈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의 국가가 형성 되기까지 어찌 시행착오가 없을까? 제1공화국은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난 지 오래 되지 않은 혼란스러운 한반도 위에서 큰 혼란을 겪으며 국가의 틀을 잡아갔다. 제1공화국은 분명 지금의 위대한 대한민국이 탄생하기까지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정부임이 틀림 없다. 반면에, 그 과정 속에서 고통도 분명 발생되었다. 국가가 커다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점 인정한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과거의 과오를 구분하고, 잘한 점은 그대로 칭찬하고 못했던 점은 사과하고 기억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야 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역사 중 하나이다. 총 10개의 사건을 다룰 대한민국사 글에서 마지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