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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리보이 - 관종(Prod. By 기리보이, Johnny) (Feat. THAMA)
사람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을때.
첨엔 정말 좋고 즐거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나한테 무례한 요구를 하더라.
내 일에 너무 방해가 될거 같아서 그 사람과의 인연을 아예 끊어 버렸다.
원수는 직장에서 만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피해다녔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내가 잘 살고 있다는 걸 어떻게든 알아 줬으면 좋겠더라.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 너에게 소식이 닿을 만큼”
2월
Hi-Lite Records - Air
취미 생활에 대해 고민을 한 시기
일만 하다 보니까 자꾸 눈이 딴데로 돌아갔다.
그리고 예술이 정말 인생에 필요한 것이구나 느꼈다.
그래서 취미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여행 계획이랑 음악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
어떻게 해야 삶이 즐거울지 고민한 시기
마지막으로, 생일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서 고마웠다.
“이건 맞고 저건 틀려 아는 척을”
3월
Epik High - 술이 달다 (Feat. Crush)
나만 생각하다 보니까 타인한테 내가 잘못한게 많더라
이 달은 나 자신이 참 별로라고 느꼈다.
내가 받은 상처보다 내가 남한테 준 상처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도 성숙해진 부분은 하나도 없고 여전히 어리광만 부리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 했다.
내가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되게 미안했다.
아직 내가 한참 어리구나.
나의 어리광들을 생각하면 술 마시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었다.
“몸과 마음이 새 살 돋게 하려고 행하는 초기화”
4월
DPR Live - Action! (Feat. GRAY)
강남 라이프가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그래서 카페도 참 많이가고
옷도 정말 많이 샀다.
쇼핑도 많이 갔고, 외적인 요소에 많이 신경 쓰던 시기
그런 점만 제외하면 가장 평범한 달이 었다.
가장 이슈가 없던 평온했던 달
“Skinny Jean H&M Saint Laurent 뭐 아무튼”
5월
넉살 - 작은 것들의 신
학창시절때 정말 어떻게 살아갈 지 막막했는데
어떻게든 적응해서 잘 살고 있더라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조금 칭찬을 했지
그러면서 나에 대한 보상이라는 빌미로 술도 엄청 많이 마셨다.
이 달엔 취미 생활도 거의 안했다.
원래 태풍이 오기 전에 고요한 것 처럼
앞으로 다가올 폭풍 때문인지 정말 즐겁고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이 때 유독 즐거운 노래들을 많이 들었다.
“믿는 신이 없더라도 두 손 모아 바래 본 이들은 역시 나와 같아”
6월
허클베리피 - DNA(Feat. Deepflow & Simon Dominic)
목표는 아무것도 정당화 해주지 않는다.
행동 만이 우릴 구원해준다.
지금에 대한 상당한 결핍을 느끼고 이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 상황에선 그것이 불가능하더라
지금 일을 하는데 마음이 떴다.
이대로 살면 인생에 의미가 없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면 답은 하나다.
지금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몇 배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 때 부터 19년의 암흑기가 찾아왔다.
“열과 성의로 열성을 우성인자로 바꿔 ”
7월
BOYCOLD, 1MILLION - Cruise (Feat. Coogie)
자유
결핍을 느끼고 행동을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말렸다.
왜 굳이 그런 힘들 길을 가냐고
지금에 안주하고 있으면 편하다.
근데 난 새로운 길을 가고 싶었다.
남의 애처로운 시선이 힘들었는데, 난 하고 싶은 길을 가려고 노력했다.
힘들지만 이겨내자.
“날개를 달아 right away 바람을 타고 fly away”
8월
MAKTUB -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Feat. 이라온)
생각 없이 달리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일 끝나고 카페가서 공부하는게 내 일상이었다.
그렇게 공부하고 밤 늦게 많이 들었던 노래가 저 노래다.
저 노래가 내 삶을 잘 달래줬다.
이 노래를 들이면 정말 어둠 속 세상에 한줄기 빛이 나오는 기분이었다.
두 달 가까이 힘든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 정말 많이 노력했다.
“나의 모든 날들을 다 주고싶어”
9월
Big Naughty - 문제 (Feat. Coogie)
현실을 벗어나려고 했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내가 나름 꿈꾸던 이상이 물거품이 되었다.
9월은 그 아픔을 다시 즐거움으로 바꾸는 노력을 했다.
어쨌든 내 목표를 향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다.
플랜 A가 실패했으니 플랜 B로 전환이 필요했다.
중간에 장염으로 까지 고생하니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몸과 마음 둘다 안좋았다.
근데 꼭 몸이 아플때 일이 겹친다.
그래도 9월이 끝날 때쯤은 마음을 다잡고 플랜B도 수립할 수 있어서,
가장 힘들었으면서도 뜻깊은 달이었다.
“I got 99 problems 터질 것 같아 못 참지 boy”
10월
페노메코 - Do Ma Thang
마음을 다잡으니 이 세상에 감사하는 방법을 배웠다.
지금 내가 하는 일,
내가 하는 공부,
나의 취미,
모든 것이 감사하더라
정말 마음이 편한 시기였다.
10월은 감사함의 달 이었다.
그리고, 야구와 기타.
이 두가지에 미쳐 살았다.
“고민하지 말자고 Make it better”
11월
악동 뮤지션 -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이 노래가 1위인 이유는 딱 하나다.
기타 연습할려고 엄청 들었다.
해외여행도 가면서
재밌게 놀았다.
4월과 더불어 별 탈 없이 지나갔던 달.
운동도 다시 시작하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11월의 키워드는 여행이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포기하고 찢어질 것같이 아파할 수 없어”
12월
Dynamic Duo - Career High (Feat. 팔로알토, Nafla)
일에 치여 살았다.
회사 갈 때마다 두려웠다.
회사에 가서 정말 미친듯이 일을 했는데
오히려 욕만 먹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야근 하기는 또 죽기보다 싫어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또 그렇게 욕 먹고 나니까
확실히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늘어났다.
정말 이때 했던 업무량이
다른 달에 비해서 두 세배로 많았던 건 분명하다.
그리고 신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개인적인 일도 미친듯이 했다.
그래서, 2019년의 커리어 하이는 바로 12월이었다.
“첫 번째는 사랑, 하지만 돈도 필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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